▶ KAGRO 일부회원 지적, ‘높은 급여 비해 수익 늘지 않아’
황회장, 올해 2세 민족교육 지원·AIA 확산 방지에 역점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가장 큰 비즈니스 단체인 그로서리 협회(KAGRO)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2세들의 민족교육을 맡고 있는 한글학교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황윤경 KAGRO 회장과 최정기 이사장은 25일 열린 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류판매 금지 지역(AIA)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대 정부 창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러나, 신임 회장단의 사업계획보다 유급 사무총장 제도의 효율성 문제가 더 뜨거운 쟁점이 됐다.
일부 회원들은 사무총장의 보수를 문제삼고“월급(3,500달러)과 상여금(연 5,611달러), 협회가 대납해주는 소득세를 포함하면 협회 예산에서 사무총장의 봉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협회 예산이 30만달러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이월금(7,800여 달러)이 예년과 비교해 별로 늘지 않아 사무장 고용으로 기대되었던 효율적인 협회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본 궤도에 오른 독립 가맹점 계약(iFC)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사무장 고용이 불가피하다며 문제점 파악을 위해 자신이 당분간 사무장 대리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지난 한 달 동안 도매상들과 가진 회동이 10여 건에 이르는 등 사무장이 없으면 원활한 업무처리가 힘들다며 현재 책정된 월급은 유지하되 상여금 등 기타 부분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무장 급여 문제 외에 건축기금 결산 항목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부 회원들은 이 계정으로 지출된 13,918달러가 2003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이한범 전 회장은 건축위원회가 결산이 따로 이뤄졌다고 답했으나 황 회장은“아직 건축위원회에 관한 자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정기 이사회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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