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AM 다도회 행사...“간단하고 부드럽다”감탄
이인영 원장, 정부 및 민간 차원 전략적 지원 아쉬워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서북미 주류사회에 처음으로 선보인 행사가 지난 25일 오후 시애틀 아시안 미술 박물관(SAAM)에서 있었다.
다도회를 연 문담 다례원 이인영 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기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문화가 없으면 정신이 없다는 진리에 기대어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문화적 상품가치가 있는 전통 다도의 상품화를 위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의 적절한 문화정책 부재를 아쉬워했다.
SAAM 박물관 케이스 타케치 교육 홍보관은 “일본, 중국의 차 문화는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도 이런 차 문화가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개인적으로 큰 감흥을 받아 기회가 허락하며 매년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를 지켜본 60여명의 참석자들 중 잰 화이트너는 “중국 다도회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한국의 다도회가 훨씬 간단하고 부드러우며 특히 다기들이 너무 이색적이고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이 행사를 SAAM에서 개최하도록 도운 지나 베이커씨는 “물은 70도 정도로 적당하게 식힌 다음 찻잔에 붓고 3분 정도 기다린 뒤 처음에는 색깔, 다음에는 향, 그 다음은 맛 등을 음미하면서 마시면 맛있다”며 차 마시는 법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랑차’,‘규방다래’,‘선비차’등이 선보였으며 참석자들에게 직접 차를 대접하기도 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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