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대한 체육회, 달라스·애틀랜타 저울질 관망
대한 체육회 고질적 내분으로 올 대회 두 곳 개최 전망
재미 대한 체육회의 내분으로 올해 열릴 미주 한인체전이 달라스와 애틀랜타 두 곳에서 분산 개최될 조짐을 보이자 워싱턴주 대한 체육회(회장 이덕기)도 조심스럽게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전미주 한인 체육대회는 격년으로 홀수 해마다 열리며 올해 제 12회 대회는 6월말 재미 대한 체육회(Korean Sports Association in USA: 회장 김영일) 주최로 달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어 명은 같으나 미국 단체 명이 다른 재미 대한 체육회(Korean Amateur Sports Association in USA: 회장 김용길)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12일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전미주 한인 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오픈하고 현판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대한 체육회 이덕기 회장은 2001년 휴스턴 미주 체전 때 지회장들이 모여 차기 체전 장소를 애틀랜타로 결정했었다며“워싱턴주가 이런 싸움에 낄 이유가 없으므로 2월 새 회장을 선출한 후 양쪽의 준비상황과 재정조건을 따져 참가 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재작년에 이어 텍사스주에서 두 번씩이나 체전을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하나가 되자는 뜻에서 열리는 미주 체전이 체육회 내분으로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은 올해 두 곳으로 분산 개최될 조짐을 보이자 타 주 체육인들도 참가지 선택에 난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체육회 내분으로 미주 체전이 두 곳으로 분산돼 열린 것은 지난 89년 5회 대회로 라스베가스와 필라델피아 두 곳에서 열렸었다.
미주체전은 81년 LA대회를 시발로 그동안 뉴욕(83), 시카고(85, 93), 샌프란시스코(87), 라스베가스(89), 오렌지 카운티(남가주, 91), 워싱턴 DC(95), 시애틀(97), LA(99), 휴스턴(2001)에서 각각 개최됐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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