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법원 인정신문에 사건 후 처음 모습 보여
판사, 피해자 가족 등에 일체 접근하지 말도록 명령
지난 23일 이형석씨 살해 혐의로 킹 카운티 검찰에 의해 정식 기소된 김용준씨가 28일 오전 킹 카운티 지방법원에 출두, 무죄를 신립했다.
이날 킹 카운티 지법 제프리 햄스델 판사 주재로 열린 인정신문에서 김씨는 검찰이 적용한 1급 살인혐의와 불법 살상용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 측은 김씨가 체포직전 제초제를 음독, 자살을 기도했던 점을 고려, 자살방지 감호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 요청을 수용했다.
햄스델 판사는 또 김씨에게 피해자 가족과 이메일, 전화 등 어떠한 유형의 접촉도 금하도록 명령했다.
햄스델 판사는 통역 없이 신문에 임한 김씨에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느냐”고 간간이 물었고 김씨는 고개를 끄덕여 응답했다.
김씨는 수염을 깎지 않아서인지 초췌해 보였다.
한편 인정신문을 위해 김씨가 사건 후 처음 모습을 보인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와 피의자 가족은 물론, 일반 한인들오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주류 언론사 기자들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인 이 날, 심리를 지켜보던 KIRO-7 TV의 한 기자는“한인들이 한 명도 없는 것이 의아하다”며 한인사회가 이 사건에 관심이 없냐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편, 피살된 이형석씨의 한 가족은 법원이나 검찰 측으로부터 이날 인정신문에 관해 전혀 통보가 없어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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