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보충 궁여지책, 거주학생 요건 대폭강화
등록금 많이 내는 타주 출신 학생도 더 받기로
워싱턴대학(UW)은 예산삭감에 따른 재정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등록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는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의 비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UW은 이와 함께 타주 출신 학생들이 워싱턴 주 거주학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UW은 내달부터 거주학생의 조건을 타주 수준으로 강화, 거주자보다 연간 1만1천달러나 많은 등록금을 내는 비 거주학생의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팀 워시번 UW 교무처장은 순전히 재정적인 목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됐다며“이를 통해 주 정부 지원삭감으로 예상되는 적자를 메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주의 주요 대학들과 같은 수준의 거주자 자격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워시번은 빠르면 이번 겨울학기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내 거주 학부학생의 연간 등록금은 4,636달러이지만 외국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은 이보다 세배 이상 많은 15,337달러를 내야한다.
현재 3만여명의 학부학생 가운데 20%정도가 비거주자라고 밝힌 대학당국은 앞으로 이들의 비율을 크게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 주 출신 학생으로 거주자 수업료 혜택을 받으려면 거주자로 분류되기 이전부터 1년 이상 주 내에 거주했어야하며 가족으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한다.
타주 출신 학생이 취업 등 학업이외의 목적으로 워싱턴주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거주자 학생으로 인정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한편, UW 외국학생 입학담당관인 쎄살 텔로는 최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학생으로 정부공무원이나 국제기관 근무자 가족에게 발급되는 A, E, G 비자, 또는 언론사 특파원에게 발급되는 I 비자를 갖고 있는 학생에게는 거주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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