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 엄격한 비자심사로 비자발급 무한정 연기
미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방문학자(Visiting Scholar) 비자(J-1)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학자와 학생, 관리들이 엄격한 비자심사 때문에 비자수속이 지연되고 있다.
28일자 오클랜드 트리뷴지에 따르면 UC 버클리는 현재 10명 이상의 학자들이 비자를 받지 못해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터키 출신의 교수(수학과)와 기계공학 부문의 포스트 닥터 프로그램 재학 중국학자 등이 포함돼 있다.
버클리대학측은 현재 약 2천명에 이르는 방문학자들의 숫자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무부측의 비자심사가 더욱 까다로와질 경우 강의와 연구를 위해 오려는 외국출신 학자들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올 봄학기에 고등수학을 가르치기로 과목배정까지 받은 터키 출신의 메흐멧 에르도간 부교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본국을 방문했다가 과거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앙카라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고 버클리측은 밝혔다.
이밖에 기계공학을 전공한 중국인 박사도 "매우 위험한 분야"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비자발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대학측은 말했다.
한편 국무부의 영사업무 담당 켈리 섀넌 대변인은 "매우 민감한 기술적 분야"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려는 사람들은 비자발급시 안보상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는 보안 검토 부서에서 30일 이내에 회신이 없으면 자동으로 비자가 발급되었으나 이제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무한정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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