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는 나의 해]
▶ 황석필 한미은행 실리콘밸리 지점장
"8개월 여만에 베이지역 한인 고객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황석필씨<전 나라은행 실리콘밸리 지점장>가 내달 11일 산타클라라 엘 카미노 리얼에 지점을 오픈하는 ‘한미은행’ 지점장으로 한인들 앞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직장을 찾아 타지역으로 가지 않고 조용히 한미은행 지점설립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그동안 쉬면서 다른 일을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때 마침 한미은행이 지점을 설립한다고 해서 다시 은행 일을 계속하기로 했어요"
황지점장은 나라은행에서 근무하기 전에 한미은행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어 전혀 생소한 직장은 아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지점 오픈이 늦어지면서 마음고생을 조금했지만 이젠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고 활짝 웃었다.
경기도 안좋고 베이지역에 기존 은행들이 3개나 있는데 뒤늦게 들어와서 경쟁을 해야겠느냐는 일부 의견 때문에 은행측에서 적잖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은행은 베이지역 지점 오픈을 최종 결심했고, 현재 지점 오픈을 10여일정도 앞두고 막바지 내부 마무리공사로 바쁜 모습이다.
한미은행은 미국내 한국계 은행 중 가장 큰 은행(총 자산 규모 15억달러)이면서도 그동안 LA지역에만 지점을 두고 영업을 해왔다. 따라서 지점의 전국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그 첫 시도가 실리콘밸리지점 오픈이라고 한다.
황지점장은 한미은행이 베이지역에 진출은 제일 늦게 하지만 서비스는 가장 좋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자금과 시스템이 가장 안정돼 있고,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대고객서비스를 다른 은행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히 하겠다
는 것이다.
"기존의 다른 한인은행처럼 서비스하려면 애초부터 지점을 설립하지 않았을 겁니다. 또 그렇게 해서는 영업에서 먼저 진출한 은행들을 이기기 어렵구요"
황지점장은 자신이 지점을 맡을 때 "내부시설이나 서비스, 대출 등 모든 사항에서 다른 은행들보다 훨씬 잘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지점을 설립하지 말라"고 은행측에 건의했다고 했다.
육증훈행장 등 은행측에서도 황지점장의 이같은 의견에 적극 공감해 지점 설립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내부시설도 미국계 유명은행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게 꾸미고 있다.
또 예금과 대출 외에도 모기지 론, 생명보험, 뮤추얼펀드, 자동차 론, 크래딧 카드 등 대형 미국은행들이 취급하는 서비스를 모두 할 계획이다.
황지점장은 특히 튼튼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인들에 대한 비즈니스 대출을 다른 은행들보다 쉽고 편리하게 해 베이지역 한인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는 "북가주 소액고객들의 은행에 대한 불만을 반드시 없애겠다"며 "올 한해 열심히 하겠으니 지켜보신 후 평가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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