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갑 앞둔 부부가 함께 못질하고 지붕, 콘크리트 공사
요새 같은 통나무집…지열·태양열 이용 난방시설도
야키마에 사는 캐시 프랜즈(58)와 그의 부인 데니스(58) 는 결혼 후 꿈꾸어온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22년 째 짓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함께 콘크리트를 붓고 못질하고, 지붕을 얹으면서‘꿈의 집’을 조금 씩 성취해 가는 재미에 결혼생활의 3분의 2를 할애했다.
프랜즈 부부는 지난 1981년 집을 짓기로 처음 결심했을 때 건축에 쓰이는 나사와 너트가 뭔지도 몰랐다고 회고했다.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이들은 건축 책자를 섭렵한 뒤 이제는 지붕에 기왓장 올리는 미니 기중기를 스스로 만들 정도로 건축 전문가가 됐다.
야키마 밸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인사과장으로 근무하는 아내 캐시는“집을 짓는 것은 우리 부부에겐 마치 훌륭한 여행을 함께 하는 것과 같다”고 행복해 했다.
카운티 정부의 건물 인·허가 담당관은 오랜 공무원 생활동안 이렇게 장기간 집을 짓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얼마나 꼼꼼하게 짓는지 2백년은 끄떡없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금까지 이들 부부는 통나무집을 스스로 설계하고, 건축하고, 치장하는데 무려 12만5천달러를 들였다.
데니스는 이 통나무집이 다른 건물보다 더 단단하고 에너지 효과도 뛰어나다며 태양열, 지열, 반사열등 3가지 난방 방법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고 자랑했다.
명예 소방대원으로 지난 26년간 자원봉사한 데니스는 집안에 확실한 소방장치도 해 두었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언제쯤 집이 완공될지 모르겠다는 이들 부부는 “집이 완공되는 날 오히려 우리 부부는 공동의 목표가 사라지는 공허한 느낌을 갖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랜즈 부부는 지난 35년의 결혼생활동안 길이 60피트, 폭 12피트의 좁은 트레일러 가건물 안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출가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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