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찰위성, 영변서 트럭으로 8천개 분 옮겨
3월말까지 폭탄급 플루토늄 제조 시작할 듯
미국 정찰위성들이 북한 영변에서 핵연료봉 8천개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트럭들을 포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부시 행정부내에서 "북한이 대략 6기의 핵무기 제조를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연료봉 저장시설이 있는 건물에 트럭들이 세워져있는 등 이달 들어 영변 핵시설에서 광범위한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트럭에 무엇이 실렸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미 정보 분석가들은 연료봉의 이동과 영변 핵시설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보이는 다른 활동 등으로 북한이 오는 3월말까지 폭탄급 플루토늄 제조를 시작할 수 있다는 비공식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 고위 관리는 “우리가 본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것이 얼마나 도발적인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일고 있다"면서 “북한은 우리에게 이러한 움직임을 숨기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핵 재처리 공장을 정밀 공격할 경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수년간 저지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핵시설 공격 계획은 엄청난 위험이 뒤따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 관리들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북한이 한국 또는 일본에 보복공격을 가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침공(invading)’이라는 단어는 매우 신중히 선택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핵시설에 대한 공격 위협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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