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식당내 중국여성 욕설. 폭행 사건관련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고급 식당에서 최근 중국계 여성이 다른 손님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고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지역 정치인들과 식당 주인이 인종차별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계 카니 콜맨씨는 지난 1월 3일 ‘카페 온 더 그린’ 식당에서 다른 중국계 여성 2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미국인 4명으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칭크’(Chink), ‘구크’(Gook), ‘너희들의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콜맨씨에 따르면 이들 4명은 경찰이 식당에 도착하기 전 식당을 떠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존 리우 시의원과 헬렌 마샬 퀸즈 보로장, 조 프랭코 카페 온 더 그린 사장, 마이클 너스바움 미 유대인협회 전 회장 등은 31일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종차별 행위는 그 어느 곳에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리우 시의원은 "퀸즈 지역에서 자란 주민 중 한명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욱 화합하고 단합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식당의 주인인 프랭코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해 콜맨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 지역의 인종차별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맨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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