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빛만 봐도 다음 할 일들을 알아서 척척 하는 등 손발이 너무 잘 맞아요."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대표 이상숙 전도사)에서 교도소 사역 및 청소년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할리 김씨와 김희경씨는 초등학교서부터의 단짝 친구로 처음에는 같이 일하다 우애가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전보다 더 친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할리씨와 희경씨는 초등학교 3학년때 짝꿍으로 지냈다가 할리씨가 전학을 가는 바람에 헤어졌다가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 30세가 된 지금까지도 절친한 우정을 나누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희경씨는 시카고 대학과 컬럼비아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소셜 워커. 할리씨는 어렸을 때의 꿈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 장학생으로 졸업한 후 필립스 밴 허슨사와 폴로 랄프 로렌과 리즈 클레이본 사 등 유명 디자인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할리가 먼저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언젠가 저도 같이 일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어요."
할리씨는 우연히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를 알게되고 이곳에서 빅 시스터로 자원봉사를 하다가 방황하는 후배들과 교류를 가지게됐다.
"몸은 직장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포커스 생각뿐이었어요.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작년 4월부터 이상숙 전도사님을 풀타임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일은 많고 힘들지만 보람찹니다." 할리씨는 자신이 일하게된 과정을 지켜본 희경씨도 결혼 후 7월부터 자신과 함께 일을 하게 되어 힘들어도 서로 위로가 된다고 밝힌다.
할리씨와 희경씨는 자신들의 능력이나 학력에 비해 훨씬 적은 보수를 받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과 사회로부터 눈총 받는 교도소 수감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며 자신들의 사역이 그 어느 일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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