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시리즈 ‘도전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 미스코리아 하와이 출신 고미니양

"톡톡 튀는 개성파 뉴스 앵커우먼이 되고 싶어요"
전 미스코리아하와이 출신 고미니(24.사진)양은 최근 한인사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한인중의 한명이 됐다.
지난 1월 러시를 이뤘던 미주한인이민 백주년 기념사업행사의 진행을 거의 도맡아 하다시피 했기 때문.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고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인사들의 주목을 받아 시애틀 등 타주에서도 사회 요청이 잇따라 미 전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게 됐다.
고미니양이 한인사회에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7년 미스코리아하와이로 선발돼 각종 공연과 행사 사회를 맡으면서다.
한때 ‘하와이 라디오서울’의 <틴틴1540> DJ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던 고미니양의 타고난 끼는 일찌감치 예감됐다.
11살 때 한글학교에서 열린 각종 어린이행사의 진행을 도맡으면서 아나운서로서의 재능을 인정 받았고 이를 계기로 하와이주립대에 입학해 저널리즘을 전공하게 됐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고미니양은 대학에서 한국어를 부전공으로 택할 정도로 한국말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르다.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한국말만 쓰도록 교육시킨 영향도 있지만 그녀 스스로가 한국말 하기를 좋아한다. "좀 더 유창하고 재미있는 한국말을 배울 때마다 절로 신이 난다"고 할 정도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그녀는 또한 행동파 우먼이다. <틴틴1540>DJ진행을 맡기 전 한국음악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한국어교수의 추천으로 캐나다 벤쿠버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립대(UBC)로 워크샵을 떠나 한국문학 번역작업에도 참가할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다.
"무대 앞에 서서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때 희열을 느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이 오히려 행복한 것을 보면 아마도 아나운서가 내 천직일지도 모르겠어요"라며 한인2세들을 위한 개성있는 앵커우먼으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올 5월에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 나가 방송일을 배울 작정이라는 그녀는 "한인2세들에게 열심히 하면 한국에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망에 가득찬 환한 미소를 띄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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