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천년 역사의 한국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자기(Pojagi)’ 무용공연이 1일 오후7시30분 마미야극장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사물놀이팀 ‘들소리’와 한국종합예술학교의 남정호 교수, 재미한국무용가 페기 최(위스콘신대학 교수), 한인3세 무용가 트리나 남 미조, 보니 김 등이 출연해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펼쳐보였다.
먼저 사물놀이 가락과 마을 공동체 대동놀이를 현대적으로 퍼포먼스화한 ‘TAO’ 공연으로 무대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고 이어 ‘두 생각, 한 마음’이란 제목으로 힐로에서 활동중인 한인 무용가 트리나 남 미조와 보니 김씨가 단군의 탄생에서부터 통일에 이르는 한국의 5천년역사를 무용으로 그려냈다. 또 사탕수수 이민 후손인 페기 최씨가 ‘Night Bombing’를 타이틀로 전쟁으로 인한 폭격희생자를 기리는 무용을 선보였고 남정호 교수는 ‘가시리’로 옛 한국의 여성의 삶을 그린 공연을 펼쳐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은 본국의 ‘들소리’ 팀이 쿵쾅쿵쾅 천둥소리와 같은 북울림으로 강렬하게 장식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수준 높은 무용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연에 이어 2월14일부터 23일까지 하와이대학교(UH) 케네디극장에서 ‘댄스코리아’ 한국무용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티켓문의전화: 956-7655번.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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