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켄 출신 우주인 앤더슨 공군대령 추도식
현지 흑인사회 영웅, “내 사전엔 불가능 없다”
지난주 발생한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 폭발사고로 사망한 7명의 우주인 가운데 스포켄 출신 흑인 공군장교가 포함돼 스포켄 시민들과 특히 이곳 흑인사회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사망한 마이클 P. 앤더슨(43) 육군대령의 부모로 현재 스포켄에 거주하고 있는 바비 및 바바라 앤더슨은 아들의 비보를 듣고 충격에 싸여 일체 외출을 삼가고 있다.
앤더슨의 어머니는“아들이 몇 년 전에 이루지 못할 일은 없기 때문에 사전에서 불가능이란 단어를 삭제해야한다고 말하는 등 강한 의욕을 보였다”며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아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그녀는“앤더슨의 지금까지 노력이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슨이 유년시절 다녔던 스포켄의 모닝 스타 침례교회의 프리드만 시몬즈 목사는 말이 없고 조용히 설교에 귀를 기울인 그는 특히 과학에 관한 말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회고했다.
스포켄 동남쪽에 위치한 체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앤더슨은 워싱턴대학에 진학, 지난 81년에 물리학 및 천문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공군 파일럿으로 근무할 당시인 94년 우주항공국(NASA)에 의해 몇 안 되는 흑인 우주인으로 선발됐으며 98년에는 러시아의 미르 우주 정거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앤더슨의 가족과 친척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스포켄의 존 파워스 시장은 지역주민들을 대신해 이들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