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정 고백
“장서희씨? 제 신부감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TV 드라마 <인어 아가씨>의 ‘인어 왕자’ 김성택(29)이 극 중 아내인 장서희(31)에 대해 실제 연애 감정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지난 5일 낮 기자와 인터뷰 도중 이상형을 묻자 그는 “서희씨 참 괜찮은 여자다. 위로 한 두 살, 아래로 한 두 살 나이 차이는 별 문제가 안된다”고 운을 떼더니 결국 장서희를 자신의 이상적인 반려자 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지내다 보니 정 들었다. 서희 씨가 <인어 아가씨>를 통해 뒤늦게 스타가 됐음에도 스타 되기 이전과 이후가 한결 같다. 그런 한결같음이 특히 좋다. <인어 아가씨>에서 공연하는 박근형 사미자 김용림 선배 등 어른들도 이런 점 때문에 서희씨를 참 예뻐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택의 ‘장서희 예찬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내 배우자 감으로 우리 부모님도 좋아할 것”이란 말까지 했다.
연예인이 인터뷰 도중 상대 연기자를 추켜 세우는 것은 흔히 있는 일. 하지만 이번 김성택 처럼 ‘배우자 감’ ‘부모님도 좋아할 것’이라는 등의 표현은 일반적인 추켜세우기 수준을 넘어선 정도라 할 수 있다.
특히 말미에 “요즘은 만혼이 유행이잖아요”라는 말까지 덧붙여 단순한 칭찬 수준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차인표-신애라 부부처럼 남자 연기자가 인기 데뷔작에서 만난 상대 여배우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케이스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러다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답 없이 미소 짓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물론 김성택의 호감 이상의 표시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인 장서희의 마음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오래 전 매니저를 통해 ‘김성택을 좋은 동료 연기자로 생각하지만 남녀 관계는 아니다’고 밝힌 적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에 따르면 장서희 또한 김성택에게 상당한 친밀도를 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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