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CAA 재확인…타 협회 고용된 한인이 별도 추진 혼선
한인 세탁협회, 스노호미시 카운티서도 본격 킥오프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업소들을 선정, 별을 달아주고 무료로 광고도 해주는‘인바이로 스타(Enviro Star)’프로그램이 주류사회 단체인 서북미 세탁협회에 고용됐던 한 한인으로 인해 혼선을 겪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한인 업소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인바이로 스타 홍보작업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주 한인세탁협회(회장 김영민)는 6일 퓨젯 사운드 대기정화국(PSCAA)의 미셸 레빈다우스키 조사관으로부터“한인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인바이로 스타 프로그램의 홍보 주체는 한인 세탁협회”임을 확인 받았다.
이날 세탁협회 모임에 참석한 레빈다우스키 조사관은 주류사회 세탁협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김진영씨가 서명 받는데 만 치중, 정작‘환경보호 경각심 고취’라는 PSCAA의 취지를 홍보하는 데 소홀했다고 말했다.
협회의 주영철 이사장은 2년전 김씨에게 사인해준 스노호미시 일대 15개 한인업소 모두 별 2~3개만을 받아 오히려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업소의 신청서를 PSCAA가 재검토, 구제해달라고 레빈다우스키 조사관에게 부탁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미국 세탁협회가 한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에서 회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커미션을 주며 김씨를 고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빈다우스키 조사관은 지난 99년 협회-PSCAA 간 계약을 통해 한인 세탁소 서명 분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모두 한인 협회로 귀속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김씨가 받은 서명으로 PSCAA가 미국 협회에 돈을 지원해 준 사실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레빈다우스키 조사관은“정확한 진상파악과 함께 협회-PSCAA 계약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협회는 PSCAA로부터 서명업소 당 200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한편, 협회는 인바이로 스타 업소로 지정되면‘지원금보다 더 큰 효과’를 본다는 점을 들어 참여에 소극적인 업소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희갑 전 회장은“미국인 고객들의 환경보호 정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별 개수가 올라갈수록 환경을 중시하는 손님이 알아서 찾아온다고 밝혔다.
이 전회장은 특히, 건물 소유주나 상가 관리회사들은 인바이로 스타를 리스계약 등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최근 부쩍 높아져 무형의 혜택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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