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통제국, 한인업주들에 새 단속 프로그램 설명
한인 수사관, 가짜 ID·미성년 고객 분별법도 강의
워싱턴주 주류통제국(LCB)이‘커뮤니티 중점 주류·담배 판매 단속(COLTE)’프로그램을 도입, 한인업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이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6일 올림피아에서 한인업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LCB는 주류판매와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에 현실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관해 약 4시간동안 설명하고 질문도 받았다.
시애틀 LCB의 스티브 한 수사관은 한인업주들에게 평소 업소 운영에 관한 기록을 반드시 비치해 만약의 상황 때 조사관들에게 제시하면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수사관은 각종 신분증을 참석 업주들에게 나눠주고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법과 미성년자들을 식별하는 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씨는 이날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 및 주류 판매의 함정수사에서 당국 입장이 아닌 상인보호 입장에서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올림피아 LCB의 토니 김씨는 COLTE 프로그램 도입을 “이 같은 단속은 LCB 혼자서 감당하기는 벅차기 때문에 지역 업주들과 협력해서 해결하기 위해 COLTE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LCB에는 현재 4명의 한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한인업주들의 불편하고 어려운 점을 도와줄 수 있다”며 한인업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한 수사관은“정부기관의 시책에 한인업주들이 원만하게 협조하지 않을 때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1년에 한번이라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인업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올림피아에서 그로서리 업소를 운영하는 김홍준씨는“직원이 실수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아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며“모임에 참석하면 많은 정보도 얻어가지만 난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상 참작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 협회(KAGRO) 김기영 부회장은 “LCB가 단속기관으로서가 아니라 사업을 원할하게 하도록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다른 많은 한인 업주들도 이 같은 모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방동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