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조 여성 그룹 ‘LUV’의 멤버 빈(20ㆍ본명 전혜빈)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빈은 MBC TV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 선보인 섹시한 춤과 거침없는 멘트로 어필하고 있다. TV에서 빈을 본 관계자와 시청자 대부분은 “조그만 아이, 누구냐. 참 당돌하다”며 궁금해 한다.
인터뷰를 위해 햄버거 매장에서 마주한 빈은 생각보다 작은 체구 때문에 한 번 놀랐고, 어른스러운 목소리와 말투 때문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는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한 덕분에 애 어른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빈은 “평소 국밥을 좋아하는데 햄버거는 참 오랜 만”이라며 햄버거를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 인기 원동력 = 해병대 정신
빈은 “인터넷에 벌써 안티(Anti)가 떴다”며 눈살을 찌푸렸지만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안티 세력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스타덤에 올랐다는 반증이기 때문.
그는 MBC TV <강호동의 천생연분> 여자 출연자 가운데 20주 연속으로 출연중인 최고참(?)이다. 남녀 통틀어도 윤정수 김흥수에 이어 장기 출연 랭킹 ‘넘버 쓰리’.
거꾸로 말하면 ‘퀸카’로 등극하지 못했기 때문 아니냐고 묻자, 크하하 웃으며 “일부러 길게 출연하려고 강약 조절을 해서 그럴 뿐”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지금은 촬영장에 가도 전혀 떨리지 않고 오히려 스태프가 된 것처럼 ‘관찰자 시점’이 됐다며 배시시 웃었다.
빈은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무슨 일이든 일단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해병대 정신으로 철저히 무장했다는 것.
빈의 이 말을 뒷받침하듯 <강호동의 천생연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각종 게임에 임하는 빈의 적극적인 자세가 보기 좋다’ ‘빈이 오버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는데 빈에게 잘못이 있다면 열심히 하는 잘못밖에 없다’는 격려 글이 가득하다.
별 고민 없이 평탄하게 살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춘기 시절 겪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 때문에 적잖게 마음 고생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빈은 연예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위해 곁눈질하지 않고 땀 흘렸다.
▲이사돈 = 24시간 섹시하게 돈다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고민도 있다. “혼자 떠서 두 명의 다름 멤버들에게 미안하다. 미안한 속 마음을 꺼내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빈은 그룹 슈가의 아유미 심정을 백분 이해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의 별명은 이름보다 더 유명한 ‘이사돈’. 24시간 내내 섹시하게 돌며 춤을 춘다고 해서 붙은 애칭이다. 빈은 이에 대해 “나를 알려준 별명이기에 각별하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락 프로 출연을 디딤돌 삼아 시트콤에 이어 사극에까지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빈은 SBS TV <뷰티풀 선데이>에 패널로 고정 출연 중이며, MTV <라이브 와우> MC로 활약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출연 중인 MBC TV 시트콤 <논스톱3>에서 정다나의 룸메이트로 연기에 첫 도전한 빈은 “그룹
로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였지만 시트콤 출연을 계기로 올해 신인 연기상 수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할머니 소원인 일본 온천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 빈은 “햄버거 보다 국밥을 더 좋아하며, 어릴 때 장래 희망이 지구 방위 대원이었다”는 별난 신세대 샛별이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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