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 수분 함유량 25% 감소
올림픽 공원은 60%까지…저수량 확대 등 대책
지구 온난화현상에 따른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서북미 산간지역 적설량이 크게 감소, 워싱턴·오리건 등지의 용수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대학(UW) 서북미 기후 변화 연구팀은 그 동안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몬태나 및 캐나다 BC주 등 5개 주의 적설량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50년부터 92년까지 서북미 지역의 적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60% 가까운 감소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필립 모트 박사는“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서북미 지역의 전반적인 수자원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강수량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이 높은 기온 탓이라고 분석한 모트 박사는 캘리포니아주 롱 비치에서 개최될 미국기상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0여년 간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해발 3천∼9천 피트 높이의 서북미 145개 지역의 만년설을 조사해온 UW연구팀은 4 곳을 제외한 전 지역의 수분 함유량이 25% 감소한 것으로 밝혀냈다.
특히, 오리건주의 8개 지역과 워싱턴주 올림픽국립공원의 허리케인 리지는 만년설의 규모가 60% 이상 축소돼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환경부의 덕 맥체스니 연구관은 지구 온난화현상의 지속은 서북미 지역의 물 공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저수량 확대와 함께 수자원 보호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한 맥체스니는 현재 워싱턴주의 적설량은 평년수준의 63%에 불과, 앞으로 가뭄
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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