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살아난다”
전문가 ‘핑크빛 분석’
그린스펀, 11-12일 의회증언 예정
웰스파고에 부당 이자수입 환불령
<프리뷰>
뉴욕 월가는 미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경제회복세를 지속시키고 제조업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수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핑크 빛’ 분석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경제분석가들은 10일 올해 1월 소매판매가 0.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수치는 자동차 분야를 제외하면 0.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증가율에 대한 금융기관 48곳 예상치의 중간 값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0.3%로 나타났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11∼12일 의회증언에서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와 소비지출, 고용 증가세는 이라크와의 전쟁문제 해결 후 미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신호’라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뉴욕지사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분석가는 “노동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며 “그린스펀 의장 역시 경제상황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경제전망이 더 밝아진다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판매량은 연비환산 시 1,620만대로 지난해 12월의 1,860만대보다 줄었다. 1월중 소매고와 산업생산은 각각 13일과 14일에 발표된다.
<리뷰>
캘리포니아 기업감독국은 지난주 전국 최대규모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사가 ‘부당하게 취득한 주택융자 이자수입을 소비자들에게 환불하지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환불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이 회사의 주택융자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발표, 관련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기업감독국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주택 융자기간이 정식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들에게 이자를 부과했으며 연방융자법에 따른 수수료 부과내역 공개조항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에 대해 웰스파고 로렌스 P. 헤그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연방법에 따라 적법하게 융자업무를 해왔다”며 당국에 발표에 맞서고 있다.
한편 2001년 회사를 상대로 집단차별소송을 제기했던 월마트의 여자종업원들은 자신들의 봉급이 ‘유사업무를 하는 남자직원에 비해 4.5∼5.6% 낮게 책정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밖에 올해 1월 전국의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으며 지난 해 캘리포니아 내 100만달러 이상 고급주택의 매매 건수가 전년에 비해 무려 45.5%나 늘어났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돼 모처럼 월가의 주름살을 펴게 해줬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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