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전당포에서 나오던 한인여성 3명이 2인조 흑인 권총강도에게 3만6,000여 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35분께 LA 한인타운 4,100블럭 올림픽 블러버드에 있는 한인운영 S전당포에서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를 수표로 바꾸고 업소 밖으로 나가려던 어모(61), 박모(61), 조모(55)씨 등 한인여성 3명이 20대로 보이는 흑인강도들에게 수천 달러의 현찰과 2만4,000달러 이상의 수표, 손목시계, 핸드백, 셀룰라폰, 성경책, 선글래스 등 갖고있던 금품을 몽땅 털렸다.
사건당시 전당포 안에는 한인 정모씨와 전당포 관계자 등 수명이 더 있었으나 이들은 강도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길거리에 세워둔 보라색 혼다 시빅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윌셔경찰서는 용의자들이 최근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여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같은날 오후 6시50분께 강도피해를 당한 전당포 근처인 올림픽과 노튼 애비뉴에서도 한인 박모 할머니가 20대 중반의 라틴계 남자에게 핸드백을 강탈당하는 등 타운에서 한인들의 범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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