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공항심사대 설치 가짜 적발
LA공항등 150명 체포국경지역 또는 공항 입국심사 대에 설치중인 영주권 식별기가 남의 영주권이나 노동허가를 빌려 입국하는 밀입국자 단속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30대의 영주권 식별기가 설치된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국경과 LA등 3개 국제공항 입국에서 150명의 타인 영주권 소지 밀입국자를 체포했다.
얼굴이 비슷한 타인의 영주권이나 노동허가를 가지고 국경을 통과하는 밀입국 수단은 한인 불법체류자들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 그 여파가 주목된다. 연방이민국은 타인의 영주권을 빌리는 케이스가 밀입국 체포자중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밀입국 수법이라고 밝혔다.
영주권 식별기는 영주권 뒤쪽 매그네틱 막대에 기록된 신상과 생김새, 지문 등의 모든 정보를 읽어내 입국 심사자가 쉽게 소지자를 구별해 낼 수 있는 최신형 첨단장비로, 부시대통령이 지난 해 5월 의회를 통과한 국경경비 강화안에 서명함에 따라 오는 2004년 10월까지 미국내 100여 입국심사대에 영주권 식별기가 설치 완료된다.
앞으로 연방 국무부와 이민국에서 발행되는 증명서는 모두 매그네틱 막대에 개인 정보를 담은 카드 형식으로 발행될 예정으로 이에 대해 인권옹호 단체들은 영주권 식별기가 영주권자들의 개인 정보를 쉽게 노출시킬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한인 밀입국 알선업자는 “여러 사람의 영주권을 멕시코로 가져가 그중 얼굴이 비슷한 것을 골라준 후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오는 방법을 자주 사용해 왔다”며 영주권 식별기 배치에 따른 단속 강화소식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1인당 4,000여 달러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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