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사로 일해온 40대 한인 유부남이 골프연습장에서 사귄 여자친구가 변심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애인을 납치해 끌고 다니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중범혐의로 입건됐다.
LA경찰국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카탈리나 스트릿에 있는 L골프연습장 골프교사로 근무해온 전모(44)씨는 지난해 말 골프를 배우러 온 한인여성과 친해지면서 애인 사이로 발전, 몇달간 연인관계를 유지해오다 갑자기 애인이 변심해 자신을 더 이상 만나주지 않으려 하자 여자를 납치·감금한 뒤 흉기로 구타하고 공갈협박을 일삼아왔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오다 법원이 전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곧바로 검거에 나선 끝에 13일 오후 6시께 L골프장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전씨는 4건의 공갈협박, 2건의 흉기폭행(ADW), 2건의 납치 등 모두 8건의 중범혐의로 입건됐으며 무려 46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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