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 지사 발표…듣기 없애고 과목추가 계획 백지화
기존 읽기·쓰기·수학·과학에 역점…교육계 환영
워싱턴주에서 고등학교 졸업요건으로 실시되고 있는 워싱턴주 학력평가고사(WASL)에서 현행 듣기과목의 폐지와 함께 사회·미술·보건 등을 추가하는 계획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게리 락 주지사는 시험과목을 늘리기보다는 기존의 읽기·작문·수학·과학 등 기본과목 공부에 충실하도록 시험제도를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8년 졸업생부터는 WASL 시험에 합격해야만 고교졸업장을 받게되는데 내후년부터는 과학을, 그리고 추후 사회·미술·보건 및 체육을 시험과목에 추가할 계획이었다.
락 지사는“각 교육구와 학생들이 기본과목의 학습에 주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강조하고 불합격한 학생들의 재시험기회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3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된 WASL은 그 동안 상당한 논란을 빚어왔다. 교사들은 시험위주의 교육제도에 불만을 표했고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불만이었다.
현재 주 교육당국이 4-7-10학년생을 대상으로 매년 읽기·쓰기·듣기·수학 등 4개 과목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WASL시험의 전과목에 합격한 학생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 응시생의 1/3에 미달할 정도로 저조했다.
테리 버지슨 주 교육감은 WASL 제도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확인하고“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해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 동안 WASL 제도에 반대해온 교사단체인 워싱턴 교육협회는 락 지사의 시험 조정안에 환영을 뜻을 나타내고 시험의 합격기준이 너무 높았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