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장 서울오자마자 데이트 신청
이번엔 첸 카이거다.
장이모우(53)에 이어 첸카이거(51)도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김희선을 찾았다.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 감독들이 잇달아 김희선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것이다.
도대체 김희선의 어떤 매력이 장이모우와 첸카이거 등 거장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첸 카이거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투게더> 홍보를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과 동시에 한국 연예 관계자를 만나 “서울에서의 3박 4일 일정 동안 김희선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 연락 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이모우와 첸카이거 모두 자신이 연출한 영화 홍보차 서울에 도착한 뒤 도착 일성으로 “김희선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희한한 현상이다.
특히 첸카이거의 경우는 더욱 유별나다. 그는 이번에 연출한 작품 <투게더>에서 김희선을 이미 ‘기용’했다. 극 중 주인공인 한 중국소년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의 사진을 한 장 꼭 갖고 다닌다. 그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김희선이다.
이에 대해 첸카이거 감독은 “김희선이 중국에서 워낙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이기 때문에 극 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김희선 사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이모우에 이어 첸카이거에게까지 ‘데이트’ 신청을 받은 김희선은 17일 강원도에서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촬영하다 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곤 “감사, 감사”를 연발한 뒤 곧바로 스케줄을 잡았다.
이렇게 해서 김희선과 첸카이거 감독은 18일 오후 8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김희선은 “지난 달 영화 <영웅> 프로모션을 위해 서울에 왔던 장이모우 감독이 내게 관심을 보였을 때 송구스러웠다. 그런데 한 달도 안돼 또 다른 세계적인 감독이 찾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러다 정말 중국의 유명 감독들과 영화를 함께 할 기회가 생기는 것은 아닌 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첸카이거 감독은 작년까지만 해도 삼국유사의 도미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영화 <몽유도원도>를 연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 일정이 미뤄지자 그 사이에 김형구 촬영, 이강산 조명 감독과 의상디자이너 하용수 씨 등을 제작 스태프로 기용해 중국 영화 <투게더>를 연출했다. 다음 달 14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최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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