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12가 적십자건물 LA시 공공안전위 승인본회의 통과 커뮤니티 힘모아야
유태계 유치로비 만만찮아
LA시정부가 미드시티에 건립될 새 경찰서 부지로 한인타운 내 버몬트와 12가 인근의 적십자사 건물을 확정했다.
LA시 공공안전 본드위원회는 27일 오후 시 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드시티 지역 신규 경찰서 건설을 위해 현 적십자사 부지(1130 S. Vermont Ave.)를 구입하기로 승인했다.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적십자사도 부지 판매에 긍정적 입장을 보여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타운 경찰서 신설은 오는 2007년 가을께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시정부는 신설 부지 확정에 따른 예산 집행안을 시의회에 상정하며 시의회 공공안전소위원회와 본회가 최종 예산 집행을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유태인 커뮤니티의 반대 로비가 만만치 않아 시의회 통과를 위한 한인사회의 막판 총력전이 요구된다.
LA시 공공안전 본드위원회 샘 다나카 집행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생각하는 새 경찰서 부지는 적십자사 건물이 확실하며 시에서 장소를 변경할 가능성은 없다”고 확언했다. 그는 “하지만 유태인 커뮤니티에서 강력한 로비를 벌이고 있어 경찰서 설립을 위해서는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남권 LAPD 시민경찰대학 동문회 이사장은 “한인타운 경찰서 유치는 환영할 만하지만, 한인타운의 상징성을 생각해 올림픽과 놀만디에 들어서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 한인들이 힘을 결집해 경찰서 설립 과정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벌리와 10번 프리웨이, 후버와 윌튼/프리모스 이내의 지역을 관할하게 될 신설 경찰서는 현 적십자사 건물을 철거한 뒤 2.7에이커의 땅에 새롭게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현 건물 소유주인 적십자사가 앞으로 18개월 동안은 현 장소를 사용하기로 해 시정부는 2004년까지는 교통, 배기가스 등 환경 조사와 디자인 등 건물 신축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열린 신설 경찰서 설립에 대한 공청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탐 라본지, 네이트 홀든 시의원의 적극적인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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