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제작비 3억여달러 투입‘가공할 액션’언론도 흥분
5월에 2편, 11월 3편 개봉
할리웃의 2003년은 2편의 ‘메이트릭스’ 속편의 해가 될 것 같다. 1999년 래리와 앤디 와초우스키 형제가 감독한 ‘메이트릭스’(The Matrix)는 인간 세상을 점령한 기계에 대항해 싸우는 소수의 정의한들의 활약을 그린 공상과학 액션 스릴러. 특히 액션에 우아미와 함께 쿵푸 영화의 안무를 도입, 젊은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었다(총 흥행수입 1억7,000만달러).
그런데 전편이 만들어진지 4년째인 올해 이 영화의 제2편과 제3편이 개봉돼 벌써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2편 ‘메이트릭스 리로우디드’(The Matrix Reloaded)는 5월15일에 개봉되고 제3편 ‘메이트릭스 혁명’(The Matrix Revolutions)은 11월 초에 개봉된다. 속편들은 2001~2002년에 걸쳐 270일간 호주에서 동시에 제작됐는데 총 제작비는 3억달러를 훨씬 상회한다.
제2편에는 전편에서 기계에 대항해 싸우는 선택된 인간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그의 여성 파트너 트리니티(캐리-앤 모스)와 또 다른 주인공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 및 네오의 적수인 에이전트 스미스(휴고 위빙) 등이 재등장한다. 제2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구의 핵심에 있는 마지막 인간의 도시 자이언의 장소를 포착한 기계들이 오징어처럼 생긴 수천의 자살 특공대를 동원해 이를 초토화시키려고 한다.
인간의 유일한 희망은 귀신처럼 사라졌다 재출몰하는 쌍둥이 악한이 감시하는 작은 아시안 키메이커(랜달 덕 김)를 찾아내는 것.
키메이커가 기계세상으로 통하는 모든 문의 열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장시간 계속되는 프리웨이의 추격 장면.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키메이커를 붙잡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뒤를 미사일을 운전하는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추격한다.
이 추격장면에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차들의 안과 지붕에서의 쿵푸 결투와 에이전트가 달리는 차의 지붕에서 다른 차의 후드로 뛰어 넘으며 발로 차를 박살내는 장면 등 가공할 액션들로 구성됐다고 최근 이 장면을 본 뉴스위크지가 말했다.
또 네오가 똑같이 생긴 100명의 스미스들과 쿵푸 대결하는 장면도 압도적이라고 잡지는 흥분하고 있다. 형제 감독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알라메다의 옛 미해군 기지에 2마일짜리 프리웨이를 건설했는데 총 건설비만 240만달러.
제3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 대 기계의 전면전. 영화의 대부분이 메이트릭스 내 폐허가 된 미래의 진짜 세상에서 진행되는데 제작자인 조엘 실버는 17분간 계속되는 클라이맥스의 전투 장면은 여태껏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박력 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든 비용만도 4,300만달러. 그리고 특수 시각효과에 든 비용은 1억달러.
한편 두 형제 감독은 속편 개봉에 맞춰 비디오게임과 단편 만화영화 모음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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