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병원과 4곳의 클리닉을 운영하는 알라메다 카운티 메디칼 센터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비디오 컨퍼런싱 의료 통역(VMI)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동병원은 우선 하일랜드 병원에서 이 시스템을 실험하기 위한 기금 91만 8,840달러를 비영리 자선단체인 ‘캘리포니아 인다우먼트’로부터 전달받았다.
알라메다 카운티 메디컬 센터의 멜린다 파라스씨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의료혜택을 위해 보다 진보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라메다 카운티만 하더라도 주민의 18%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새로운 기술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빠르고 효과적인 의료 혜택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진료실과 통역센터에 비디오와 오디오 시설을 연결해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통역센터의 통역자들이 중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알라메다 카운티 메디컬 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캘리포니아 인다우먼트’의 최고경영자이인 로버트 로스 박사는 "캘리포니아에는 수십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영어외 언어 사용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통역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데 동감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이번에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메디컬 센터의 경우 1년에 12만 5,0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이중 50%의 환자들이 언어보조를 받고 있다.
이들 언어보조 요청 환자중 스패니쉬가 34%를 가장 많고 중국어, 베트남어 순에 이어 한국어 요청자도 8%에 이르고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 메디컬측은 한국어 통역의 경우 수요가 스패니쉬 보다는 적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의료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제너럴 하스피탈등과 통역서비스 프로그램을 함께 펼쳐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서 캘리포니아 인다우먼트는 UCSF에 50만여달러, 소수계 언론을 통한 홍보를 위해 NCM에 250만달러등 총 400만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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