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감소하는 바트(BART)의 수입을 보충, 증가하는 재정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바트 열차안에 TV 스크린을 통한 광고가 실시될 전망이다.

바트 운영위원회는 지난 27일 바트 열차 안과 역에서 다양한 광고를 통해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날 통과된 광고방법중에서 바트 티켓 뒷면에 광고를 싣는 방법이 우선 실시된다. 4개월 후부터 시작되는 티켓 뒷면의 광고문구 인쇄를 통해 바트당국은 연간 20만달러의 수입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터널 벽면에 광고를 부착하는 방안도 8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이는 애틀란타와 뉴욕, 그리고 아테네와 서울 등지의 지하철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방법으로, 승객들은 지하 터널구간을 지나가는 동안 차창 밖 벽면에 설치된 광고를 연속적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바트당국은 연간 40만달러의 광고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바트 객차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스크린을 통한 광고는 10년의 계약기간 동안 총 2천5백만-4천만달러의 수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객실내 TV광고는 밀워키와 올랜도, 시드니 등지의 지하철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TV에서는 하루 단위의 로컬뉴스와 광고방송을 제공한다. TV의 음향은 꺼져있어 이를 들으려는 사람은 헤드폰을 통해 볼륨을 조정하면 된다.
바트내 TV 스크린 광고는 모니터 설치작업과 시스템 구축, 보안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1년 후부터 본격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열차의 동체에 광고를 부착하는 방안과 바트역 주변에 배너광고를 부착하는 방법 등도 상정됐으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두 거부됐다.

바트 운영당국은 이같은 광고수입을 통해 바트의 서비스 축소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