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승려 무량(44·미국명 에릭 버럴)스님이 캘리포니아주 중부 테하차피(Tehachapi) 산중에 한국전통사찰 `태고사’(Mountain Spirit Center)를 창건하고 봉불, 점안했다.
9년만의 불사 끝에 2일 오전 11시 열린 점안식은 대웅전 본존불인 석가모니를 안치하고 눈을 그려넣는 의식으로 불교전례중 백미.
지난 92년부터 지도를 들고 2년여간 산을 누비다 LA에서 북쪽으로 약 두시간 거리로 시에나 산맥 기슭에 숨겨진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을 발견, 창건불사에 나섰던 무량 스님은 점안식을 앞두고 “대웅전과 요사채 등이 구비됐지만 목표의 70-80%만 이뤄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불사는 앞으로 이어져 스님들이 수행정진할 수 있는 관음전과 신자들을 위한 선방을 지을 예정이다.
예일대 지질학과 출신인 무량스님은 대학 3학년때 숭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83년 출가, 예산 수덕사와 군산 태고사에서 수행한 뒤 90년 LA 달마선원의 주지로 일하다 사찰 창건불사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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