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헤이’서 스캔들 뒷얘기
“결혼이 무섭다.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지….”
개그맨 강호동(33)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토크쇼에서 여성에 얽힌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다.
그 동안 숱한 토크쇼 출연 섭외를 거절해오던 강호동은 지난 22일 SBS TV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연출 남승용)에 유재석과 함께 출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방송은 4일 밤 11시.
강호동은 “유재석 이휘재 등과 자주 술 자리에 가는데, 여자들이 늘 이휘재만 좋아한다. 다 같이 있을 때는 ‘오빠! 살들이 좋아요. 무조건 호동 오빠가 좋아요. 얼굴 한번 흔들어 주세요’라며 난리를 치다가도, 휘재가 화장실에라도 가면 무척 아쉬워한다”며 웃었다.
MC 김원희는 “한때 나랑 강호동 씨랑 스캔들이 났었다. 그때 너무 황당해서 내가 강호동 씨에게 전화를 걸어 ‘소문 들어봤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강호동 씨가 대뜸 ‘전화 하지 마이소, 소문 납니더!’라며 얼른 끊어버려 너무 황당했다”며 깔깔 웃었다.
강호동은 또 ‘여자들을 허공에서 돌린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부산의 한 나이트에서 여자를 허리에 끼고 돌리며 춤 춘 적이 한번 있었다. 그때 여자가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더라. 처음에는 좋다고 하더니…”라며 웃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첫 눈에 반한 여자가 두 세 명 있었다. 그럴 때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안 보인다”면서 “그 중 한 사람은 바이올린을 켜는 여자로 청초한 외모가 임은경 씨를 닮았다.
‘펜팔 아니면 폰팅이라도 하고 싶다’며 쫓아가서 만날 약속을 받아냈다. 그런데 약속 시간에 가보니 얼굴이 유난히 초췌해 ‘음악 공부를 열심히 한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봤더니 ‘나이트클럽 죽순이’였다. 전날 밤새워 춤추고 새벽에 귀가한 것이었다”며 웃었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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