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명문대 입학 관련 기록
고교생등 3000명 인터뷰 결과
하버드 대 교수등 주장
명문대학에 들어가려면 조기 지원이 일반 전형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버드대 크리스토퍼 에이버리 교수와 리차드 젝하우저 교수, 웨슬리안대 앤드루 페어뱅스 경제 컨설턴트 등 3명은 최근 발간한 `조기입학 게임(The Early Admissions Game: Joining the Elite·하버드대 출판사)’이란 제목의 책에서 조기입학 지원자들이 일반전형 지원자보다 합격 가능성이 50% 정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그동안 조기입학 지원학생들이 일반전형 학생들보다 입학사정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주장해온 많은 대학관계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에이버리 교수 등은 90년대 초부터 5년간 14개 미 명문대학의 입학심사 관련기록과 400여 곳의 명문고 재학생 3,000명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같은 분석에 대해 조기 지원자들이 일반 전형자들보다 우수한 입학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지만 필진은 “합격되면 반드시 해당 학교에 등록해야 하는 등 구속력이 강한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지원자들은 통계적으로 일반 전형 지원자보다 입학조건이 열등한 경우가 많았고 구속력이 약한 `얼리 액션(Early Action)’ 지원자도 일반전형 지원자보다는 다소 우수한 조건을 갖췄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조기입학 지원이 합격에 유리하다는 결론은 부유한 명문집안 출신의 학생들에게만 작용할 수 있는 특수한 경우라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조기입학 제도의 철폐와 개혁에 대한 논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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