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핵원자로 가동-B52 배치등 맞서
주한 미8군 복무자들
한국주둔 연장지시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무력 대결을 빚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시아와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과 미국의 최근 군사 동향으로 미루어 볼 때 이같은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지난 24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26일에는 동결됐던 영변의 원자로를 재가동했다. 또 앞서 18일에는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가한다면 정전협정을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하면 20일에는 북한의 미그전투기가 북방 한계선(NLL)을 침범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B-52 폭격기 24대에 대해 비상시 괌의 미군 기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핵실험을 감시할 정찰기와 레이더로 광범위한 지역의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인빈서블호 등을 북한 인근에 배치했다.
미국은 더욱이 북한의 맹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4일부터 독수리연습 및 전시 증원(RSOI) 연습을 강행할 방침이다.
또 미 8군은 한국 근무를 마친 2,800여명의 주한미군 장교 및 병사들에게 앞으로 3개월간 한국에 계속 머물도록 지시했다. 미 관리들은 이같은 병력 증강 움직임에 대해 이라크전으로 걸프 지역에 투입된 전투력을 보충해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대북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국의 병력 증강이 고립된 북한의 지도부에게 이라크 다음의 공격 대상은 북한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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