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농구선수 활약·여성 출연자 1호 성공
‘으랏차차 유민.’
예쁜 차력사(?)가 나타났다. 일본인 탤런트 유민(24)이 엄청난 강펀치를 선보였다.
남자도 깨기 힘든 기왓장을 무려 10장이나 깨트려 주위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평소 청순 가련형의 외모로 남성 팬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모았던 유민의 ‘숨겨진 모습’이었다.
유민은 지난 달 28일 SBS TV <뷰티풀 선데이> 촬영 도중 ‘도전! 격파왕’ 코너에서 앞에 놓인 기왓장 10장을 모두 깨트리는 엄청난 괴력을 과시했다.
여자 출연자로서는 역대 첫 성공. 이전에는 이진이 8장, 빈이 9장을 깨뜨린 게 최고 기록. 남녀 통틀어서는 17번째다.
이 코너에 첫 출연한 유민은 목장갑 2장을 끼고 도전에 나섰다. MC인 개그맨 이혁재는 “유민 씨는 너무 나약해 보여서 힘들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고 유민 또한 ‘그럴 것 같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첫 번째 도전은 실패. 하지만 유민은 재도전에서 기왓장을 내리친 후, 힘껏 짓이기는 동작으로 10장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덕분에 유민은 메달을 수여 받음과 동시에 ‘격파왕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게 됐다. 16명의 남자에 이어 당당히 사진을 내 걸었다. 제작진은 유민에게 특별하게 배려하는 차원에서 사진의 크기를 두 배로 키웠고 예쁜 모습을 담은 그림을 골라 줬다.
“한국에 온 이후 가장 기뻤던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유민은 핸드폰 초기 화면도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로 바꿨다. 유민은 “손목 힘이 아니라 체중을 실어서 시도한 게 잘 먹혔다”고 격파에 성공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 배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를 둔 유민은 “중학교 때 농구에 입문, 대학에 가기 전인 6년 동안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금껏 격투기를 배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유민이 괴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오는 16일 방송된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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