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씨와 10년 지기 한인, 사고 직후 전화 받아
80세 노모에겐 안 알렸고 부인과는 연락 안 돼
“사이딩 사업하며 최근 잘나가”
죽음의 뺑소니 사고를 낸 김종훈씨를 10여 년 전부터 잘 알고 지냈다는 한 한인은“그 새벽에 왜 거기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를 친동생처럼 아꼈다는 그는“그가 술을 좋아해 운전기록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선배와 친구를 잘 챙기는 괜찮은 후배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한인은“9일 아침 전화로 사고가 났다고 하기에 단순 교통사고인줄만 알았다”며“아마도 전과기록 때문에 겁이 나서 일단 도피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80세 노모에게는 사고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밝힌 이 한인은“최근 부인과의 문제 등으로 복잡한 심경이었던 것 같다”며 김씨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후에도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 한인은“김씨의 부인과 3살 난 아들은 시민권자지만 자신은 영주권자로 석방 후가 더 걱정”이라며“아직까지 부인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사이딩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나름대로 기반을 잡았던 것으로 같은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 친지는 김씨가“선배와 동료들을 깎듯이 대접하는 등‘괜찮은 인간성’의 소유자였다”며“평소 술을 좋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한인변호사는“단순 추돌 사고는 물론 뺑소니도 변호사만 잘 선임하면 중벌을 면할 수도 있다”면서도“사망자가 생긴 것이 변수”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김씨 자수를 기점으로 10일 오후부터 주류언론사 사이에 취재경쟁이 붙어 워싱턴주 고속도로 순찰대 타코마 본부와 피어스 카운티 교도소 인근에는 방송국, 신문사 기자들이 대거 몰렸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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