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규모 탈피‘중형’은행 발돋움
나라은행이 빠른 성장 끝에 자산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벤자민 홍 행장(사진)을 만나 ‘10억달러 은행’의 의미를 들었다.
▲자산 10억달러 돌파의 의미는?
소형은행에서 중형은행으로의 변신이다. 자산 10억-30억달러 규모를 중형은행으로 본다. 은행감독국 감사기준이 강화되고 기관투자가들도 안정선으로 생각한다. 커뮤니티 재투자(CRA) 기준도 강화되면서 커뮤니티 이익환원 등도 더 중점을 둬야 한다. 자산 건전성 기준도 엄격해지고 자기자본 비율도 높아져야한다.
▲자산 10억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스몰 비즈니스 중심으로 구좌가 구성돼 있어 자산 10억달러 이상 유지는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 하루 이틀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해서 이 사실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 유지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3년전 자산 5억달러 돌파 때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이다. 행장이 바뀌어도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빠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한인경제 덕이라고 생각한다. 봉제, 의류, 세탁, 요식업소등 기존의 한인 비즈니스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대출 등이 크게 신장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또 진취적인 경영을 하면서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국 경영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이룬 매니지먼트 팀의 특징은?
은행경영진이 유기적으로 잘 협조해 방향제시를 잘 했다고 본다. 특히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원훈련을 강조했다. 남들이 신경쓰지 않는 틈새시장도 중점 공략했다. 가령 봉제업소 등의 중국, 동남아 진출을 돕기 위해 정보제공 등의 지원을 하면서 세미나도 했다. 은행의 재산은 역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에 대한 투자도 과감하게 했다.
▲향후 경영방침은?
지난 94년 자산 6,000만달러에서 이제는 10억달러를 넘는 중형은행으로 성장했다. 10년안에 자산규모가 18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영원한 선두주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적으로 확장경영을 하면서 인도계, 히스패닉 등 소수계 커뮤니티도 공략할 예정이다.
▲본인 진로는?
약속대로 6월에 행장직에서 물러난다. 내부인사가 됐든 외부인사가 됐든 차기행장이 더욱 훌륭한 경영을 하리라고 본다. 이사로 일하면서 은행이사의 롤 모델이 되고 싶고 은행경영을 측면 지원할 것이다. 특히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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