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처제등 5명합세 남편때려
환자를 진료하던 한인 한의사가 갑자기 사무실 안으로 들이닥친 부인과 부인의 자매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40분께 윌셔와 하일랜드 애비뉴 소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S 한방병원’에 병원장 소모씨(42)의 부인(44)과 부인의 여동생, 언니 등 자매 5명이 난입해 환자를 돌보고 있던 소씨를 집단폭행, 소씨가 왼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에 타박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소씨를 폭행한 자매들은 한방병원 옆 사무실 입주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윌셔경찰서 경관들에 의해 체포돼 전원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번 사건은 이혼수속을 밟고 있던 소씨 부부간 가정불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으로 달려온 소씨의 누나는 “동생의 아내가 거의 매일같이 병원에 나와 환자들과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행패를 부려 동생이 큰 고통을 받던 차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체포된 자매들은 구타 및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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