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한인상의, 자체 예산으로… 홍보관도 보수
정부기관의 관리 부실로 홍역을 앓고 있는 우정의 종각과 홍보관(본보 3월5일자 보도)의 새 단장을 위해 민간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롱비치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경택)는 우정의 종각 보존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년 3회 물 청소를 비롯한 주변 대청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LA시 공원관리국과 협의를 거쳐 시설 보강이 시급한 홍보관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도 펼친다.
롱비치 한인상공회의소 이경택 회장은 “우정의 종각에서 행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단체는 많은데, 보수 및 유지에 앞장서는 곳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방치 상태인 우정의 종각 관리를 위해 매년 5, 8, 11월에 상공회의소 주최로 대청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바닷가에 위치한 우정의 종각은 바다 바람과 종루에 살고 있는 비둘기 오물로 인해 잦은 관리와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롱비치 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문화원과 상의해 가능하면 색이 바랜 처마나 기둥을 다시 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총체적인 보수가 필요한 홍보관은 출입문을 새로 달고,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우정의 종각은 LA시 정부 소유이기 때문에 문화원에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민간단체에서 앞장서 주니 반갑다”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롱비치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78년 우정의 종각 설립 이후 독립기념일, 광복절, 재야의 밤 등 우정의 종각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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