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전 개전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주식시장의 주가는 날로 떨어지는등 경기침체가 눈앞에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의 한인업소들이 오히려 적극적 마케팅으로 자구책을 모색하는 추세가 뚜렷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호놀룰루의 한인업계에서 새로 문을 여는 업소들이나 기존업소를 확장이전하는 사례들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러한 추세는 각 부문이 비슷하지만 특히 요식업계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키아모쿠와 영스트릿 인근의 ‘아리랑 하우스’(구 자갈치식당)를 비롯, 카피올라니 블러버드 팬암빌딩 맞은편의 ‘서울가든 야키니쿠’도 최근 신장개업을 하거나 확장개업을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가든 야키니쿠의 연희 사장은 ‘요즘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보다 좋은 음식맛과 친절 서비스로 이 상황을 극복하려고 한다’며 ‘색다른 인테리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런치스페셜 특별메뉴나 주방을 업그레이드시켜 활로를 모색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원은 기존 런치스페셜 메뉴에 3월부터 새로 추가된 점심스페셜 메뉴로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며 호놀룰루의 대표적 부페식당인 ‘토다이’는 얼마전 3명의 주방장을 선임해 메뉴를 재구성하고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적극적 마케팅 전략은 비단 요식업계에서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약 2주전 한인상가 중심지 키아모쿠에 독특한 아이템으로 비즈니스를 개업한 ‘be the Reds’는 월드컵 붐을 타고 한국에서 직수입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마케팅의 승부를 건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하와이카이에 2호점을 개점한 ‘아일랜드 PCS’는 올해안에 3, 4호점을 새로 오픈할 예정으로 있는등 각 부문의 공격적 마케팅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인업계의 이러한 추세는 조만간 발생할 이라크전이나 경기침체에 대비, 소극적으로 위기를 기다리기보다는 활력있는 대응방식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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