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라운드업 AC 밀란에 3-1 승
세계 올스타팀이라고 불리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AC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명성에 걸 맞는 경기를 보이며 3-1 완승을 거두고 자력 8강 진출 가능성을 유지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홈 구장에서 벌어진 2차예선 C조 5차전에서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이 선취 2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며 이미 8강진출이 확정지은 AC 밀란에 첫 패배를 안겼다. 이로써 2승2무1패, 승점 8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2점의 AC 밀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조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이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를 3-0으로 제압하고 2승1무2패, 승점 7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아직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8일 2차예선 최종전에서 로코모티브를 꺾을 경우 8강진출이 확정되며 패하더라도 도르트문트가 AC 밀란에 지면 8강에 오르게 되나 만약 로코모티므에 지거나 비기고 도르트문트가 이기면 탈락하게 된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8강 진출이 희망이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과 후반 12분 라울이 이번 대회 6, 7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미 8강진출이 확정된 후 후보들을 여러명 기용하며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한 AC 밀란은 후반 36분 브라질 출신 히바우두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 마드리드 팬들을 긴장시켰으나 5분 뒤 호나우두와 교체 투입된 구티에게 마무리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D조에서는 이미 4연승으로 8강진출이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최하위 FC 바젤(스위스)가 1-1로 비긴 가운데 2위 유벤투스(이탈리아)가 3위 데포르티보(스페인)를 접전끝에 3-2로 꺾고 사실상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유벤투수의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이고르 투도르는 후반 인저리타임 때 절묘한 발리슛으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벤투스는 2승1무2패로 승점 7을 기록, 데포르티보(1승1무3패·승점 4)를 3점차로 따돌려 마지막 경기에서 대패하는 이변이 없는 한 8강에 오르게 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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