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영어 시험이 전면 개편된다.
이민·귀화 서비스국(BCIS·구 INS)은 13일 기본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측정하기위해 시민권 인터뷰때 실시되는 영어 시험의 문제들을 새롭게 개편하고 시험 실시 방식을 표준화하는등 영어 시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BCIS는 이달부터 LA와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뉴와크 등 5개 도시에서 새로 개발된 영어 시험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윌리엄 예이츠 BCIS 부국장은 이날 “신청자의 영어 실력은 물론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기본 지식을 판단할 수 있도록 바뀌지만 무엇보다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시험을 실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영어 시험은 통상 100개의 영어 예상문제중에서 무작위로 추려된 10개 문항을 신청자가 치뤄야하며 추가로 시험관이 말하는 영어 문장을 받아쓰는 영어 쓰기 부문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BCIS 시험관은 영어 시험을 제대로 실시하지도 않고 통과시키거나 일부 시험관은 필요이상의 많은 문제를 제시하는 등 통일된 시험 방식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와 BCIS는 앞으로 시험관의 재량권을 없애고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한편 미이민변호사협회(AILA) 등 이민관계자들은 BCIS의 시험 개편 배경에는 현 시험이 너무 쉽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며 새로 개발되는 시험이 현재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