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주지사 요구갤런당 최고 4달러 선까지 폭등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이 업계의 가격조작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정부가 나서 업계의 가격조작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13일 개솔린 가격 조작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업계의 불법적인 개솔린 가격조작 여부에 대해 주 에너지위원회(SEC)와 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의 수사착수를 촉구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날 실리콘밸리 경영자 그룹(SVMG) 회의에서 “SEC와 CPUC에 최근의 갑작스런 개솔린가 급등의 원인이 업계의 가격조작 때문인지 여부를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오늘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캘리포니아 에너지위기 당시처럼 에너지회사들이 엔론스타일의 불법적인 사기성 가격조작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업계의 가격조작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두 기관에 보낸 서한에서 “주지사로서 최근의 설명되지 않는 개솔린가 폭등현상이 업계의 가격조작 때문이거나 고의적인 공급축소 때문이 아닌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도 정유회사들이 고의적으로 정유시설 가동 중지 등의 방법으로 공급을 축소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연방정부가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현재 갤런당 개솔린 평균가격이 2달러를 넘어선 주로 갤런당 평균 2달러 10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고 일부지역에서는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고 실리콘 밸리도 3달러대를 웃돌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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