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3개반 정규 외국어과목 교사 2명 채용키로
밸리지역 한인 밀집학교 중 하나인 밴나이스 고교에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클래스 신설이 확정돼 희소식이 되고 있다.
13일 학교 한인 학부모회에 따르면 밴나이스 고교(교장 허만 클레이)는 수학·과학 매그닛 프로그램의 2003년 신학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한국어 클래스 3개반을 개설키로 하고 교사 채용과 학생 수강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이로써 밴나이스 고교는 미국내 정규 중·고교 중 한국어 클래스를 개설하는 45번째 학교가 됐다. 밴나이스 고교의 한국어 클래스는 초급과 중급 두 과목에 걸쳐 학급당 20∼30명 정원의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개 매그닛 프로그램 등에 22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밴나이스 고교는 한인 학부모회와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을 중심으로 한국어반 신설 노력을 펼쳐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11일 클레이 교장이 한인 학부모회 및 한국어 진흥재단측과 만나 한국어반 신설 확정 사실을 통보하고 빠른 시일내에 한국어 교사 2명을 채용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 교장은 2002년 여름 한국어 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미 교육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헬렌 이 학부모회장은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어반 개설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 결실을 맺게 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수강을 신청해 한국어 클래스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정규 중·고교 한국어 강좌는 44개 학교에 149개반이 개설돼 있으며 총 3,7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는데 이번 한국어반 신설이 확정된 밴나이스 고교와 함께 뉴욕 지역의 브롱스 고교에도 한국어반 신설이 결정되는 등 올 가을학기에 5개 정도 학교에 한국어반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어서 한국어 클래스 개설 학교는 5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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