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경기에 이라크전이 임박하면서 개솔린가격이 폭등함으로써, 상가나 공항이 썰렁한 분위기인 가운데 한국과 관련된 한인업종들은 북핵위기에 따른 환율인상까지 겹침으로써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말부터 1,150~1,250원 선 이던 환율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발표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247원까지 올랐으며 한국과 관련된 여행 및 무역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타운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환율이 오르면서 한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크게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 절반도 안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로 한국 여행 예약을 해놓았던 외국인들도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라크전도 문제지만 이라크전이 끝난 다음의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책에 따라 환율 및 한미간 무역에 큰 여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엔화와 원화가 10대1 수준으로 같이 움직이는 현상을 보였으나 북핵 위기가 고조된 후 원화만 급락 현상을 보여 조짐이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급등으로 한국의 대미수출 여건은 좋아질지 몰라도 한인 무역업자들은 대 한국수출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환율 폭등으로 유학생들에게 보내지는 송금도 주춤해질 전망이다. 사립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김모군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환율이 많이 올라 꼭 필요한 다음 학기 등록금만 우선 보내고 추이를 지켜본 후 돈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유가가 급등, UPS 등 운송 배달 업체들이 기본 우송료에 연료비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불경기 속에 물건값을 올리지 못하는 선물 백화점들의 마진 폭을 더욱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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