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인고객을 타켓으로 하는 소규모·구식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타민족 시장을 공략하는 한인업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새로 비즈니스를 개업하는 한인들의 대부분이 2세나 1.5세로 다민족 시장 공략이 절대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데다 1세들이 경영하는 대형업소도 이를 인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점이나 식당, PC방, 각종 학원, 병원, 휴대폰, 컴퓨터 관련업소 등이 대표적인 업종들로 이들중 상당수가 간판도 한글과 영어표기를 해놨다. 글렌뷰와 샴버그, 네이퍼빌 등지서 아시아 한국마켓을 운영하는 박병호씨는 한인 밀집지역인 글렌뷰 본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점에는 타민족 고객이 전체의 30%를 차지, 물건의 아이템 선별이나 고객 서비스, 상품 진열, 마켓 실내 디자인에까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외국 고객은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와 백인들”이며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한국식품뿐 아니라 중국, 일본 식품도 취급하며 물건을 설명하기위한 영어표기는 물론 청결한 실내 유지와 서비스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1달에 3-4차례정도는 한국식품점을 찾는다는 일본계 마이유 다카다씨는 “우선 불고기와 김치, 떡볶기, 잡채 등 한국음식 자체를 무척 좋아해 재료를 구입하기 위하기 위해 한국식품점에 자주 들린다”면서 “일본식품들도 많이 갖추고 있어 원스탑 샤핑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전했다
갈비와 불고기등 구이를 전문으로하는 한식당이나 스시, 게 등을 포함한 20-3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국대형부페들도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곳중 하나. 산수갑산이나 솔잎 하나, 세노야식당 등의 경우 고객의 30-40%가 외국인들로 한번 시식을 해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방문,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하고 그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외국인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손님들은 갈비나 불고기 등 즉석구이와 잡채, 김치 등을 특히 좋아한다는 게 업주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식품점과 식당외에도 휴대폰 업소나 대학입시를 위한 전문미술학원, 병원 등도 외국인의 이용도가 15-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민족이 한인업소를 찾는 이유는 서비스를 기본으로 식당의 경우는 음식맛, 일반 업소의 경우에는 품목의 다양성과 저렴한 가격, 학원의 경우 학생들의 탁월한 입시성적 등 차별화된 업종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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