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딸위에 쓰러져 길거리서 인사불성

술에 만취한 40대 한인남성이 어린 자녀를 깔아뭉갠 채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돼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께 토랜스시내 크렌셔 블러버드와 카슨 스트릿 인근 주택가에서 2세난 딸의 몸 위에 쓰러져 있던 이모(41·토랜스)씨를 길가던 주민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씨는 술에 잔뜩 취해 인사불성 상태였으며 이씨의 딸은 얼굴이 긁히고 찢겨 피를 흘리며 아버지 밑에 깔려 있었다.
토랜스 경찰국 관계자는 “이씨가 친구집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결과 아이가 폭행당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하마터면 큰 화를 당할뻔 했다”고 말했다. 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