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ood
▶ 대공황, 2차대전으로 배곯아
스팸·마저린 등장…60년대에 여유 회복
▲싸구려 음식 선호(1930-1939)
미국을 얼어붙게 만든 대공황(Great Depression)의 영향으로 이 기간에는 사소한 낭비도 허용되지 않았다. 값싸고 푸짐한 메뉴가 선호됐고 버터 대신 마저린, 정육 대신 스팸(Spam)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카로니 & 치즈, 칠리, 소꼬리 수프, 미트 로프 등 고기가 적게 들면서 양이 많은 음식 조리법이 각광 받았다. 채소와 무미건조한 하얀 소스, 쇼트닝 오일 등을 사용한 조리법이 ‘요리의 기쁨(The Joy of Cooking)’이라는 요리 책(Bobbs-Menill 출판)에 소개됐다. 이 책은 아직까지도 미국 요리 책의 대명사처럼 돼있다.
19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재선됐으며 이듬해 금주령이 시행됐다. 세계 2차대전이 1939년에서 1945년에 걸쳐 유럽과 아시아를 할퀴고 지나갔다.
▲고기·설탕 등 배급(1940-1949)
격동기였던 세계 2차 대전을 겪으며 미국인들의 생활양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했으며 그에 따른 사회적 계층간의 변화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공해 2차대전이 시작됐다. 일본이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데 이어 독일의 히틀러가 미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장정들은 유럽과 남태평양의 전선으로 떠났으며 여성들은 생계를 위해 집에서 나와 공장과 시장과 사무실로 자리바꿈을 해야만 했다. 집안 일을 봐주던 가정부나 요리사들도 산업현장에 흡수돼 민주화가 가속화됐다. 정부는 고기, 설탕, 버터 등의 식품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 부족한 식량의 수급을 조절했다. 이 시기 미국인들 사이에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기름기 많은 과자 등이 선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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