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지지·비난 엇갈려…쿨롱가스키 지사 자제 촉구
이라크와의 전쟁이 막을 올렸다는 소식을 접한 오리건 주민들은 전쟁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간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 개시 직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인 포틀랜드 다운타운의 한 술집에서 TV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공격명령 발표 장면을 지켜본 반전 주의자들은 부시를 성토했다.
포틀랜드 주민 행크 레이젠비는“전쟁은 어차피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던 것 아니냐”며 부시의 이라크 공격 결정은 별 의미가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변호사인 아바디스 해밀리언은 항공기 테러로 붕괴된 뉴욕의 트윈 타워와 이번 전쟁은 상관없다며“도대체 미국이 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냐”고 꼬집었다.
뉴버그의 제리 살로몬(41)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고“미군이 이라크에 진격, 양측간 희생자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라크군의 무장해제를 신속하게 완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회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포틀랜드 시내의 파이오니어 코트하우스 스퀘어 주변에는 한 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상황을 살피고있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배치된 브라이언 슈마우츠 경관은 개전 첫날은 조용했지만 20일 부터는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반전데모대와 전쟁을 지지하는 측의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 길에 오른 테드 쿨롱가스키 주지사는 당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이 전쟁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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