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민들, 개전 소식에 장병 안전부터 기원
락 지사‘테러 대비태세 완료, 수상한 점 신고를’
사담 후세인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 만료와 함께 19일 오후 전격 개시된 미군의 이라크 공습소식을 접한 워싱턴 주민들은 담담한 반응과 함께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TV를 통해 부시대통령의 개전 선포를 지켜본 퀸 앤의 한 주민은“특별히 놀라운 것은 없지만 군사공격에 대한 결단은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됐다는 소식과 함께 시애틀과 올림피아 등 주내 곳곳에서는 반전데모가 벌어져 I-5와 I-90 등 주요도로가 퇴근길에 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몰에서는 폐점시간이 넘도록 반전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던 11명이 경찰에 사유재산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게리 락 주지사는“이번 전쟁은 선택에 의한 싸움”이라며 미군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단기전으로 양측의 희생이 최소한으로 끝나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락 지사는 주정부 당국이 테러대비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워싱턴주의 안전을 위한 최고의 수비대는 주민들의 눈과 귀”라며 수상한 점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 비상관리국의 마크 클레멘스 대변인은 전쟁에 돌입해도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의 경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 상원건물 및 웨스트 시애틀 우체국은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수색작업으로 근무자들이 한동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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