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와이 운하 도로변의 무료 주차구역을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는 시측의 계획이 찬반론에 맞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알라와이를 조깅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도로는 꼭 필요하다"라는 찬성론과 "와이키키의 무료 주차구역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반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시 교통부는 카파훌루 애비뉴와 맥컬리 스트릿에 이르는 알라와이 운하 도로변의 기존 무료 주차구역을 없애고 10피트 넓이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2004년 회기에 총 140만달러의 예산승인을 시 예산위원회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알라와이 부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은 "가뜩이나 와이키키 무료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알라와이 스트릿파킹 구역이 사라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겠느냐"며 자전거도로는 예산낭비라고 시당국을 비난했다.
그러나 알라와이에서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전거와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 전용도로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충돌사고의 대부분은 자전거들이 알라와이 인도 위를 내달리기 때문이라는 것.
논란이 커지자 시 교통부 관계자는 알라와이 인근 건물업주 그리고 주민들과 미팅을 갖고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에 따른 문제점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셰릴 순 교통부 국장은 주차문제에 대해 "자전거도로를 특정한 시간대에는 주차라인 안쪽에 두어 주차를 허용하는 방법과 와이키키에 두개 정도의 시영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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